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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라워 - 미국은 한 척의 배에서 시작되었다  
저자: 너새니얼 필브릭, 황정하 | 출판사: 바다출판사 | 간행일: 2009년 7월
분야: 역사/풍속/신화 | 쪽수: 413쪽 | 정가: 24,800원
24,800원 → 20,080원 ( 19%), 리브로
2010년 03월 18일 11시 34분
추천 : 1     조회 : 432
글쓴이: 메이
2006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뉴스위크》 선정 ‘올해의 책’
2007 퓰리처상 역사 부문 노미네이트
『메이플라워』는 2006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유수의 언론사들이 출간된 그해 최고의 책으로 추천하기에 서슴지 않았다. 《워싱턴 포스트》의 조너선 야들리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마도 선입견을 버리고 그 모든 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라고까지 평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평단의 고른 지지와 함께 일반 독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출간된 후 20주 동안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차지했으며, 현재까지도 그 열기가 이어져 《아마존닷컴》에 올라온 독자 서평은 300개가 넘는다. 출간된 해에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뉴스위크》 《퍼블리셔스 위클리》《보스턴 글로브》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시카고 트리뷴》 등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였고, 2007년 퓰리처상 역사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최종 우승 후보로서 경합을 벌였다.


불온한 신화 아메리카
종교적 자유와 신념, 용기와 공동체, 타협과 좌절, 그리고 전쟁……
미국 건국사의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다!

왜 미국은 필그림을 선조로 생각하는가
역사적 양심과 가치에 위배되는 진실은 은폐되거나 축소되기 쉽다. 사람들은 역사를 깨끗하고 흥미로운 축제의 장이라고 생각하며 피비린내와 분노, 아첨과 협잡의 역사는 외면하려 한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 기원을 묻는 문제를 생각해 보자.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해 온 최초의 유럽인들은 필그림Pilgrim(순례자)이 아닌, 1607년 봄에 버지니아에 도착한 104명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제임스타운이라는 식민지를 건설하고 정착 생활에 들어갔다. 그러나 미국은 그들을 선조로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대부분 빈민, 부랑자, 범죄자 등으로, 선조로 내세우기에는 조금 부끄러운 비천한 계층 출신이었다. 한마디로 그들은 조건 미달이었다.

미국의 건국 신화는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후, 1620년 종교적 자유와 신념을 위해
메이플라워Mayflower라는 낡은 배를 타고 뉴잉글랜드 플리머스로 건너온 순례자들에게서 시작된다. 이들은 분리주의자Separatist라고 하는 청교도의 한 급진적 분파였는데, 영국 제임스 왕의 종교적 박해와 억압을 피해 순수하게 종교적 자유와 신념을 위해 척박한 땅, 아메리카에 닿은 것이다. 필그림이 상징하는 가치는 ‘자유’와 ‘신념’, 그리고 ‘개척’과 ‘모험’이라고 하는 고결함이다. 그래서 그들은 미국 건국사의 첫 페이지를 당당히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순결한 동기로만 미국 건국사의 무수한 페이지를 논할 수 있을까? 과연 그들은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하면서 어떠한 영광과 비극의 역사를 썼을까?

미국의 탄생, 그 희망과 야만의 역사를 촘촘히 읽다
『메이플라워』는 미국을 탄생시킨 중요한 사건, 메이플라워 호의 항해와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한 최초의 순례자들이 이룩한 신화에 가려진 것은 무엇인지를 섬세하고 생생한 필치로 추적하는 작품이다. 간결한 서술과 탁월한 공정성, 소설을 능가하는 서술력과 명확한 논지를 겸비한 이 책은 필그림이 뉴잉글랜드에 정착하고 아메리카 원주민을 말살하려 했던 비극적인 사건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수많은 책과 영화에서 1620년에 필그림이 어떻게 종교적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떠나 왔는지, 메이플라워 서약Mayflower Compact 체결 후 어떻게 플리머스 록에 상륙하고 그곳의 인디언과 친구가 되었는지, 그들이 최초의 추수감사절을 기념할 수 있도록 인디언 추장 마사소이트가 어떻게 도왔는지를 설명한다.
그러나 미국 탄생 이야기는 결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 책은 대개 필그림에 관한 신화가 추수감사절이라는 일종의 역사적 환상으로 마무리되는 지점에서 다시 이야기를 이어간다. 저자 너새니얼 필브릭은 이 책의 반을 필그림의 이주와 정착의 역사를 서술하는 데 할애하고, 나머지 반을 필립 왕 전쟁이라고 하는 미국 역사상 가장 잔인한 전쟁을 서술하는 데 할애한다. 필그림과 그들의 후손이 아메리카 원주민과 50년 넘게 유지한 평화 관계가 어떻게 어느 날 갑자기 전쟁으로 산산이 부서졌는지 살펴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익숙한 미국 건국사는 훨씬 새롭고 복잡해진다.

“결국 한 민족의 자유에 대한 열망이 다른 민족을 정복하고 노예로 만들어 버렸다”
필브릭이 새로 쓰는 미국 건국사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그것이 지금의 미국이라는 나라가 전 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의 한 원형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정착민의 압승으로 끝이 난 필립 왕 전쟁은 이주민과 원주민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고 엄청난 후유증을 남겼다. 전쟁 당시 원주민의 75퍼센트가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비율로 보면 남북전쟁 당시 사망자의 두 배가 넘고, 미국 독립전쟁과 비교하면 거의 일곱 배에 달한다. 결국 한 민족의 자유에 대한 열망이 다른 민족을 정복하고 노예로 만들어 버린 셈이다.”라면서 신대륙 발견과 적응, 공동체 형성과 전쟁이라는 패턴은 미국이 전 세계로 진출할 때마다 그대로 적용되어 왔다고 밝힌다.

세계적인 논픽션 작가 너새니얼 필브릭이 재구성한
‘가식 없는’ 미국의 역사

왜 필브릭은 이 책을 썼는가
1920년에 일어난 미국의 포경선 에식스 호 조난 사건을 바탕으로 쓴 『바다 한가운데서』로 2000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너새니얼 필브릭Nathaniel Philbrick. 그는 1986년, 19세기 미국 포경 산업의 본거지였던 난투켓 섬으로 거처를 옮긴 후 이곳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2000년에 발표한 『바다 한가운데서』이고, 또 다른 하나가 미국 건국사를 독특한 시각으로 서술한 이 책 『메이플라워』이다.
필브릭은 난투켓 섬이 고향인 부모님의 가족사를 연구하다가 포카노케트 족의 지도자였던 필립(원래 이름은 메타코메트, 또는 메타콤이었다. 백인들에 의해 필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이라는 흥미로운 인물을 만나게 되었고, 동시에 필그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료를 연구하던 중 그는, 오늘날 로드아일랜드의 브리스톨이 본거지였던 필립이 왜 100킬로미터도 넘게 떨어진 난투켓으로 이동했는지 의문스러웠다. 『메이플라워』는 이 의문을 시작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는 답을 얻기 위해 필립의 아버지 마사소이트와 필그림에 대한 정보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역사 수정주의자가 재구성한 필그림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이야기
기막힌 스토리텔러 필브릭은 철저한 고증과 치밀한 분석을 통해 필그림과 아메리카 원주민과의 관계를 한 편의 역사소설과도 같은 장대함과 섬세함으로 전개해 나간다. 그가 고고학, 인류학, 민속학 등에 관한 700종이 넘는 사료를 바탕으로 당시의 문화를 연구하면서 깨달은 것은, “신이 아메리카 대륙에 내린 존재”라는 필그림에 대한 평가가 생각만큼 온당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필브릭은 이 책에서 지금까지 필그림과 메이플라워 호가 미국의 모호한 민족성을 대단히 효과적으로 보완해 주는 정치적인 상징이자 편견이었음을 보여 준다. 그는 필그림을 재평가한다.
여기서 필브릭은 척박한 정치적 풍토에서 살아온 미국인이 국가를 세운 사람들의 일대기에 탐욕스러울 정도로 과도하게 집착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건국사에 대한 미국인의 욕망이 역사를 감상주의 혹은 진실이 은폐된 신화로 전락시킨 것이다. 그는 소위 불온한 역사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소홀하게 다뤄지거나 아예 삭제되어 버리는 ‘껄끄러운’ 부분에 거울을 들이댄다. 그렇다고 해서 필그림의 도덕성을 논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는 초창기 아메리카에서 벌어진 사건과 이후 역사와의 연관성을 명백하게 드러내고, 황무지에 에덴동산을 만들고 번영을 누리려던 꿈이 땅에 대한 집착, 인종 차별, 비열한 편의주의로 변질되어 끝내 전쟁을 불러오는 과정을 담담하게 서술한다.
현명하고 매혹적인 역사 수정주의자가 재구성한 필그림과 아메리카 원주민 간의 만남, 우정, 그리고 대립과 전쟁에 관한 이야기는 놀랄 만큼 생생하고 섬세하다. 17세기 필그림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실생활, 그리고 수많은 원주민 부족에 대한 뛰어난 세부 묘사와 아주 작은 대화 하나에까지도 심혈을 기울이는 집요함이 역사의 한 장면을 새롭고 생동하는 이미지로 되살려 냈다. 필브릭은 축복받은 글쟁이이자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동시에 깊이 있는 학술적 연구로 ‘가식 없는’ 미국의 역사를 탄생시켰다.
버지니아 드림...
아직도 미국을 믿는가? 미국인의 피에는 다른 나라를 정복하고자 하는 침략자의 피가 흐르고 있다.
그들은 무서운 종족들이다. 이것을 알고 아메리카를 상대하라!!

10-03-2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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