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역사소설 3부작 - 전3권 - 칼의노래 + 현의노래 +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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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훈 | 출판사: 생각의나무 | 간행일: 2007년 7월
분야: 소설 | 정가: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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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20일 20시 18분
추천 : 1	조회 : 544
글쓴이: 생각대로

출처: 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84987387_1.jpg

『칼의 노래』와 『현의 노래』, 『남한산성』으로 구성된 소설전집.
생각의나무에서 출간된 『칼의 노래』와 『현의 노래』는 김훈에게 문학적 성과와 독자들의 사랑을 안기며 김훈을 우리 시대 최고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각인시킨 걸작이고 학고재에서 펴낸 최신작 『남한산성』은 현재 폭넓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는 인기있는 작품이다.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시작할 무렵부터 임진왜란 중 장렬하게 전사하기까지의 삶을 당대의 국내외적 사건 속에서 생생하게 다루는 『칼의 노래』는 빈약한 한국문학의 허리를 다시 곧추 세우고, 우리 소설의 허실함에 흥미를 잃어가는 독자들에게 소설 읽기의 재미를 복원시켜준 걸작이다.
절망을 긍정하는 칼의 힘으로 무의미와 죽음의 아수라를 돌파하는 고독한 무인 이순신의 고뇌를 새로이 해석한 우리 시대의 신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의 노래』는 역사적 상상력을 극한까지 밀어붙여 이제는 되짚을 길 없는 가야금 예인 우륵의 생애를 생생하게 소설화한 작품이다.
제목처럼 무기의 노래로부터 악기의 노래로 연창(連唱)을 선보이는『현의 노래』는 마치 쏟아지는 눈발에 령(嶺)을 넘어가는 차창 밖으로 펼쳐진 숨막히는 절대적 풍경을 연상시키는 듯한 세밀한 언어와 분분설과도 같은 사유로 절정에 오른 문학의 기운을 토해낸다.
인칭 시점으로 가야금 줄을 튕기듯 한껏 긴장되고도 울림이 큰 언어로 음률과 생률(生律), 정치와 예술, 풍경과 욕정의 세계를 그렸다.
『남한산성』은 1636년 12월 14일부터 1637년 1월 30일까지 갇힌 성 안에서 벌어진 말과 말의 싸움, 삶과 죽음의 등치에 관한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낱낱의 기록을 담고 있다.
쓰러진 왕조의 들판에도 대의는 꽃처럼 피어날 것이라며 결사항쟁을 고집한 척화파 김상헌, 역적이라는 말을 들을지언정 삶의 영원성은 치욕을 덮어서 위로해줄 것이라는 주화파 최명길, 그 둘 사이에서 번민을 거듭하며 결단을 미루는 임금 인조.
그리고 전시총사령관인 영의정 김류의 복심을 숨긴 좌고우면, 산성의 방어를 책임진 수어사 이시백의 ‘수성守城이 곧 출성出城’이라는 헌걸찬 기상은 남한산성의 아수라를 한층 비극적으로 형상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