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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올해의 시, 소설
아리울 | 2010-04-11 00:48:13 | 조회: 1991 | 추천: 0
2007년에 처음 시행되는 ‘올해의 시․소설’은, 2007년 한 해 동안 선정․보급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우수문학도서’ 가운데 시집, 소설집 들을 대상으로 가장 우수한 시집과 소설집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입니다. 따로 상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올해의 시․소설’은 그해 우수문학도서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시집과 소설집에 부여하는 일종의 명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ㅇ 선정작
 - 2007 올해의 시 : 장옥관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랜덤하우스)
 - 2007 올해의 소설 : 이동하 『우렁각시는 알까?』(현대문학)

ㅇ 선정개요
 - 대상 : 2006년 10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초판 발간된 시집, 소설집
 - 매분기 우수문학도서를 선정하면서 시집과 소설집에서 그 분기 최우수도서 선정
  ․ 1분기 : 장옥관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 박형서 『자정의 픽션』
  ․ 2분기 : 위선환 『새떼를 베끼다』, 윤대녕 『제비를 기르다』
  ․ 3분기 : 조오현 『아득한 성자』, 이동하의 『우렁각시는 알까?』
  ․ 4분기 : 신용목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백가흠 『조대리의 트렁크』

 - 분기별 선정위원
  ․ 1분기 : 유안진, 문인수, 김해화, 최정례, 손택수(이상 시), 전상국, 이경자, 최윤, 이순원, 김영하(이상 소설)
  ․ 2분기 : 정희성, 박주택, 이진명, 박찬일, 안상학(이상 시), 김치수, 최인석, 이승우, 전성태, 천운영(이상 소설)
  ․ 3분기 : 황동규, 이상국, 곽재구, 오정국, 엄경희(이상 시), 유재용, 송영, 윤영수, 이남호, 김종광(이상 소설)
  ․ 4분기 : 서정춘, 노향림, 박몽구, 조용미, 장철문(이상 시), 김용성, 오정희, 김도연, 홍기돈, 이기호

- 최종 선정위원 :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 2007년 추진위원회(김치수(평론가), 전상국(소설가), 유안진(시인), 오정희(소설가), 이남호(평론가))

ㅇ 선정평

- 장옥관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

2007년도 우수문학도서 가운데서 분기별 최우수도서로 뽑힌 4권의 시집 가운데서 한 권을 가려 ‘올해의 시’로 선정하는 일은 쉽고도 어려운 작업이다. 분기별 최우수도서이기 때문에 어느 시집이라도 충분한 자격이 있는 반면, 그럼에도 그 가운데서 한권을 선택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사정이 합리적으로 고려되었고, 그 결과 장옥관 시인의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가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 속의 시들은, 우리의 사소한 삶에 작용하는, 그러나 잘 의식되지 않으면서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질서와 기운 그리고 그 모양 들을 예민하게 포착해낸다. 분주하고, 중요하고, 강한 관념이 되어버린 삶이 아니라, 후미진 그늘에 없는 듯 존재하는 것들에 시인은 집요하게 매달린다. 진정 우리 것이면서 우리가 외면하고 버리는 현실들을 우리 앞에 씁쓸하게 인식시켜주는 장옥관의 시를 읽다보면, 그 사소하고 불편한 것들이 마침내 삶과 존재의 본질에 닿아 있음을 어느덧 깨닫게 된다. 그의 시는 우리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공기의 밀도와 오염도와 색깔과 온도와 질감까지 느끼게 해준다. 다시 말해 예민한 감각과 섬세한 언어로 세상의 초점을 새로 조정해 주는 것이다. 이에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는 2007 올해의 시로 선정되었다.


- 이동하 『우렁각시는 알까?』

2007년 매분기 최우수도서로 선정되었던 네 권의 책을 대상으로 하여 올해의 가장 좋은 소설을 가리는 과정은 즐거웠다. 네 권의 창작집 모두 그동안 유수한 심사위원들로부터 엄정한 심사를 거쳐온 것이기에 그 문학적 향기와 아울러 읽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던 탓이다. 저마다의 미덕과 가치를 갖춘 책들 중 이동하의 창작집이 올해 작단의 가장 큰 수확이라는데 심사위원 전원의 의견 일치가 이루어져 ‘2007년 올해의 소설’ 로 뽑게 되었다. 
작가는 이 작품집 전편을 통해 소설의 달인이라는 호칭을 부여해도 될 만큼 이야기꾼으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가난과 결핍과 상처로 이루어진 삶의 남루함을 따뜻한 슬픔의 빛으로, 맑은 물기로 들어올리는 높은 품격과 치열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집은 외롭고 고단한 동시대인들에게 바치는 위무이자 헌사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학의 가치와 존재이유, 문학이 담당해야 하는 몫에 대해 회의적이며 어느 정도 자조적이기까지 한 지금의 세태에서 이 작가가 추구하는 진정성과 성실성은 문학적 소통의 양식, 섬세하고 분명한 또하나의 이정표가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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